예뻐지는 중
체육시간에 옆자리 친구 수선한 체육복 잘못 입었다가 운동장 인싸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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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교시 체육이라 1분 남겨두고 사물함에서 체육복 상의를 급하게 낚아채서 갈아입었단 말임. 근데 옷을 딱 입자마자 느낌이 너무 이상한 거야. 분명 내 체육복은 엉덩이 살짝 덮는 넉넉한 핏이었는데, 이건 입자마자 갈비뼈 바로 아래까지 올라오는 리얼 숏크롭이 되어있었음.
알고 보니까 내 사물함 고리에 옆자리 친한 친구가 자기 스타일대로 짧게 수선해둔 체육복을 잠시 걸어둔 거였음. 바꿀 시간도 없이 체육 선생 호출 소리에 헐레벌떡 운동장으로 나갔는데, 바람 불 때마다 배꼽이 강제 공개되는 수준이라 내내 팔짱 꼭 끼고 구석에 죄인처럼 서 있었음.
하필 오늘 체육 선생님이 학주 겸임하는 엄청 엄격한 쌤이었거든? 준비운동 시작해서 팔 조금만 올리면 배가 통째로 드러나니까 쌤이 멀리서 그거 보고 "너 지금 감히 체육복을 잘라 입고 와?!" 하면서 호통치며 달려오심. 순식간에 운동장에 있던 다른 반 애들 시선까지 싹 다 쏠림.
나 진짜 너무 억울해서 "쌤 이거 제 옷 아니에요! 친구 옷 잘못 입은 거예요!"라고 울먹이면서 소리쳤는데 쌤은 변명하지 말라며 반성문 써오라고 함... 하필 그때 내가 짝사랑하는 옆반 애가 매점 갔다 오다가 그 난리 난 장면을 직관해버림. 나중에 진짜 옷 주인이 뛰어와서 자기 옷 맞다고 해명해 줘서 오해는 풀렸지만, 내 존엄성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남. 진짜 오늘 학교 자퇴하고 싶었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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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산책러님의 댓글
스마트산책러 작성일아 짝사랑하는 애가 직관한 게 진짜 제일 레전드 수치사 포인트다ㅋㅋㅋㅋㅋㅋ 자퇴 참은 게 대단함ㅠㅠ
정유진님의 댓글
정유진 작성일친구는 체육복을 얼마나 숏크롭으로 수선한 거야ㅋㅋㅋㅋ 그래도 늦게나마 와서 해명해 줘서 다행이다
프리미엄전문가님의 댓글
프리미엄전문가 작성일바람 불 때마다 배꼽 강제 공개에서 진짜 빵터졌네ㅋㅋㅋㅋ 글만 읽는데도 내가 다 억울함
스마트산책러님의 댓글
스마트산책러 작성일학주쌤 호통치면서 달려오는 거 머릿속으로 자동재생돼서 미치겠음 아ㅋㅋㅋㅋㅋ
도시소녀님의 댓글
도시소녀 작성일짝사랑하는 애한테 눈도장 하나는 확실하게 찍었네ㅋㅋㅋ 오해 풀렸으니까 이걸로 말 트고 친해져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