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0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시장 금리 하락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4% 초반까지 내려오며 일부 우량 차주를 중심으로 3%대 후반 진입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이번 금리 하락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과 은행권의 예대율 관리 노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은행권에는 과도한 가산금리 인상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 수요를 선별적으로 수용하며 금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상품 재정비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을 위해 고정금리 비중을 확대하는 정책은 지속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무분별한 대출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구체화됨에 따라 은행 간 금리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차주들이 은행별 금리 비교 공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실질적인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