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첨단 전략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경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핵심 전력망과 용수 공급망 조성 공사를 16일 본격적으로 착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날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원 현장에서 착공식을 열고, 2030년 말 첫 팹(Fab·생산공장) 가동 시점에 맞춘 국책 메가인프라 공급망의 무차별 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0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 인프라 프로젝트로, 신안성 변전소에서 산단으로 이어지는 345kV급 초고압 송전선로 지중화와 팔당댐 취수원을 연결하는 일 80만 톤 규모의 통합 용수관로 구축이 핵심이다. 정부는 그동안 송전선로 경과지 주민 수용성 확보와 인허가 지연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범부처 인허가 타임아웃제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적용하며 착공 시점을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겼다.
착공식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는 "초미세 공정이 핵심인 첨단 반도체 제조에서 안정적인 전력과 무결점 초순수 용수 공급은 공장 준공 이전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국가 차원의 과제"라며, "지자체 및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의 4자 협의체를 상시 가동해 준공 목표 기한까지 공정 지연 요인을 실시간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1단계 전력 공급 인프라를 완공한 뒤, 산단 조성 단계에 맞춰 3GW급 LNG 열병합 발전소 추가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메가인프라 조성을 통해 직·간접 생산유발효과 700조 원, 160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수도권 남부 첨단 반도체 벨트의 생산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