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1,35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환율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됨에 따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환율 상승이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재부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의 외환 수급 균형을 유도하고, 과도한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왑 등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시장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들의 환위험 관리와 수입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향후 외환당국은 10월 초 예정된 주요국 중앙은행 회의 결과와 글로벌 달러 인덱스 추이를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환율 변동성 확대가 국내 수출입 기업의 채산성 악화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원자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가 시장의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고 환율 안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