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차세대 에너지 기술 혁신 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무탄소 에너지원 비중을 50%로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정책은 기존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형모듈원전(SMR)과 청정 수소 생산 기술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육성하여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는 SMR 표준 설계 인가 조기 획득과 수전해 설비 국산화율 90% 달성이다. 산업부 에너지기술과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단순한 에너지 전환을 넘어 차세대 원전과 수소 산업을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는 것이 이번 로드맵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진호 박사는 \"기술 자립도와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만큼 민관 합동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정부는 내년 초 '무탄소 에너지 기술 실증 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의 R&D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을 통해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점함으로써 2030년까지 약 40조 원 규모의 신규 경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