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0포인트(1.05%) 오른 2,752.10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8.20포인트(0.92%) 상승한 898.50을 기록하며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 상승세는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제 지원 구체화와 외환시장 구조 개선 정책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가 상장사의 자산 가치 재평가와 주주환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법인세 감면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안건을 본격 논의함에 따라, 금융·지주사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패시브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한국거래소 시황분석실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완화 기조와 더불어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 정책이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며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소재 및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을 중심으로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지수 하단을 견고하게 받쳤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20일 세제 개편안 관련 추가 공청회를 열고 주주환원 우수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가이드라인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정례 개편안이 본격 시행되는 4분기부터 국내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