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026년 9월 18일, 첨단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훼손된 국가유산을 정밀 복원하는 '디지털 헤리티지 고도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물리적 복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증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여 미래 세대에 원형을 온전하게 전승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의 일환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주요 사찰과 궁궐의 3D 스캔 데이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부재 재조합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단순한 외형 재현을 넘어, 과학적 분석을 통해 과거 건축 기법과 자재의 물리적 특성까지 완벽히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전문가들과 협력해 복원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연구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부터 경복궁 영훈당 복원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문화유산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이번 사업은 향후 문화유산 보존 관리 체계의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산학연 협의체 운영을 마친 문화재청은, 2028년까지 전국 단위의 디지털 복원망을 완성해 K-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