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사회적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디지털 디톡스’ 실천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 혜택과 인증 제도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스마트 기기 의존도가 높은 직장인들의 정신 건강을 보호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의 세부 추진 과제에는 주말 및 퇴근 후 업무용 메신저 금지, 사무실 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 구역 설정, 오프라인 소통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 등이 포함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이 고도화되면서 뇌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는 직장인이 급증했다”며 “기업이 자발적으로 디지털 휴식 시간을 보장할 경우 고용보험료 감면이나 법인세 공제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단순한 규제를 넘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직원 만족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11월 시범 사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디지털 청정 기업’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이를 ESG 경영 평가 지표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가 우리 사회의 디지털 과의존 현상을 완화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