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정부는 2026년 9월 17일, 심각한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숙련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기회 카드(Chancenkarte)' 제도를 대폭 확대 개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까다로운 학위 인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독일 내 구직 활동을 희망하는 외국인에게 체류 자격을 우선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제조업과 IT 분야를 중심으로 한 독일 경제의 성장 동력 저하가 주된 배경이다. 독일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시범 운영 결과, 단순 인력 유입을 넘어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의 정착률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포인트제 평가 기준을 완화해 언어 능력과 경력이 검증된 인재들의 독일행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유럽 내 타 국가와의 인재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독일의 전략적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이민 정책은 오는 11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0만 명 이상의 숙련 기술직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민자 급증에 따른 사회적 통합 비용과 현지 노동자와의 임금 격차 문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이민자 대상 맞춤형 직무 교육과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고용 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