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G3)' 도약과 AI 주권(소버린 AI)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초거대 AI 연산 인프라를 전담할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로드맵과 민관 합동 '고성능 GPU 1만 장 이상 조기 확보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격차를 좁히기 위한 국가 총력전이다.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총 2조 원 규모의 민관 합작 투자를 유치하여 광주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 거점에 엔비디아 H100·B200 등 최첨단 GPU를 집적한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AI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에 GPU 연산 자원을 바우처 형태로 파격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팜을 구축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국비 8,000억 원을 투입하여 토종 AI 반도체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AI 인프라 지원의 속도전과 파격적인 R&D 세제 혜택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여당 의원들은 "AI 컴퓨팅 파워는 21세기 디지털 산업의 전력망이자 핵심 쌀"이라며 "AI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전격 지정하여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최대 25%까지 적용하고, 데이터센터 전력망 인허가를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컴퓨팅 전력 확보를 위한 SMR(소형모듈원자로) 연계 데이터센터 구축을 제안했다.
야당 의원들 역시 "미국 빅테크에 대한 AI 종속을 막으려면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유망 스타트업에 GPU 무상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며 "우수 청년 AI 인재들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파격적인 병역 특례와 스톡옵션 비과세 혜택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공공 데이터의 전면 개방을 통한 AI 학습용 고품질 데이터셋 확충을 당부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추진을 환영했다. 과방위는 AI 기본법 제정과 함께 예산 지원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와 산학연 전문가들은 "초거대 AI 인프라 확충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절대적 분기점"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과방위는 5월 중 AI 반도체 실증 팹을 방문하여 국산 NPU 실증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AI 기본법 제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한전 및 지자체와 전력 공급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