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동남권 관문공항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인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12월 조기 개항을 달성하기 위해, 총사업비 13조 5천억 원 규모의 부지조성 공사 발주 계획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출범 준비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24시간 안전한 복합물류 허브 공항을 차질 없이 구축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종합 점검이다.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상반기 내 신속히 조달청에 계약 의뢰하고, 올해 말 실제 부지 착공에 돌입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해상 매립과 육상 절취가 동시에 진행되는 고난도 해상 공사의 특성을 감안하여, 부지조성 공사 기간을 6~7년에서 5년으로 압축하는 최신 토목 신공법(DCM 공법)과 24시간 연속 공정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공기 단축과 해상 안전성 확보 방안을 면밀히 따져 물었다. PK 지역 여야 의원들은 "가덕도신공항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남부권 글로벌 비즈니스 관문으로 도약하기 위한 생명선"이라며 "조기 개항에 한 치의 차질도 없도록 보상 패스트트랙과 진입 철도·도로망 국비 예산을 적기에 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공항 배후 에어시티(신공항 복합도시) 조성과 연계한 외국인 투자 유치 특구 지정을 강력히 주문했다.
반면 수도권 일부 의원들은 "무리한 공기 단축으로 인해 해양 생태계 파괴나 연약지반 부등침하 등 부실시공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독립적인 안전감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해 태풍과 높은 파랑에 견딜 수 있는 방파제 설계 기준을 100년 빈도로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교통부는 4월 말 공식 출범하는 전담 공공기관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통해 보상과 설계, 시공, 운영 준비 등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 경제계와 시민단체는 "남부권 1,000만 주민의 염원인 가덕신공항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며 적극 환영했다. 국토위는 공사 진행 상황을 분기별로 상시 점검할 방침이다.
한국항공협회와 해운항만물류업계는 "가덕신공항이 부산신항과 진해신항의 해상 물류망과 결합될 경우 동북아 최대의 복합 트라이포트(Tri-Port, 항만·공항·철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조기 개항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국토위는 부지조성 공사 입찰 담합을 방지하고 유수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입찰 조건 완화 방안을 조달청과 협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