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외교 및 국방 당국이 2026년 9월 2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고위급 실무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58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의 핵심 의제와 공동성명 초안을 최종 조율했다. 이번 회의는 급변하는 동북아 안보 환경 속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재점검하고 양국 간 안보·경제 유대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가이드라인의 실행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를 점검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우주, 사이버 등 미래 첨단기술 분야의 방산 협력을 전면 확대하는 로드맵을 의제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차세대 전력의 공동 개발과 군사 공급망의 안정적 확보가 한미동맹의 핵심 과제로 부각되면서 관련 세부 추진 과제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회의에 참석한 외교안보 부처 관계자는 "이번 SCM은 단순한 전통적 군사 공조를 넘어 첨단 과학기술과 방위산업이 결합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진화를 공식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실무진은 압도적인 연합 억제 능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안보 성과를 도출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내달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SCM에서 관련 합의 문서에 최종 서명한 뒤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위협에 대한 실효적 대응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한미 간 방위산업 생태계의 상호 운용성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