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7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범정부 차원에서 전면 도입하는 '공공행정 서비스 통합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파편화되어 있던 행정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하는 지능형 원스톱 플랫폼 구축을 골자로 하며, 국민이 별도의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맞춤형 복지 및 행정 혜택을 자동으로 안내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부는 우선적으로 세정·복지·인허가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500여 개 핵심 민원 업무에 생성형 AI 기반 자동 심사 지원 시스템을 도입한다. 그동안 부처 간 데이터 공유 제한과 복잡한 서류 절차로 인해 행정 처리가 지연되고 민원 불만이 누적되어 온 점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다. 이를 통해 단순 복합 민원의 처리 기간이 기존 대비 평균 40% 이상 단축될 것으로 시산됐다.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단순한 전산망 고도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국정 운영 및 행정 효율성 극대화를 이루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공공 전용 초거대 AI 모델 구축을 통해 데이터 보안성을 철저히 유지하면서도 대국민 서비스의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4분기부터 일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에 착수하며, 관련 법령 제·개정을 거쳐 2027년까지 전국 공공기관으로 적용 범위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혁신안이 안착하면 연간 약 2조 원 규모의 행정비용 절감과 함께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선제적 복지 지원 체계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