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026년 9월 20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강력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세대 범죄예측 시스템'을 내년부터 전국 경찰서로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급증하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응하고, 한정된 치안 자원을 범죄 위험도가 높은 지역과 시간대에 집중 배치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시스템은 과거 10년간의 범죄 발생 데이터와 유동 인구, CCTV 영상 정보, 실시간 신고 접수 현황을 결합하여 분석한다. 경찰청 범죄예측기술팀 관계자는 "단순한 통계 산출을 넘어 딥러닝 기술을 통해 범죄 발생 직전의 징후를 85% 이상의 정확도로 포착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장 출동 인력의 골든타임 확보와 범죄 예방 순찰 경로 최적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스템이 데이터 기반 치안 행정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개인정보 보호와 알고리즘의 편향성 문제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경찰청은 올해 12월까지 시범 운영 지역의 데이터를 검증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전국 확대 도입을 완료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범죄율 감소와 더불어 시민들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