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오는 10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순찰 경로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치안 상황 관리 시스템'을 전국 경찰관서에 전면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사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범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지역을 사전에 방어하는 예방 중심 치안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최근 5년간의 112 신고 데이터와 지역별 유동 인구, CCTV 영상 분석 정보를 통합해 특정 시간대와 장소의 범죄 위험도를 5단계로 수치화한다. 경찰청 정보화장비기획관실 관계자는 "AI 알고리즘이 범죄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현장 경찰관에게 최적의 순찰 동선을 제안함으로써 치안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 시민 체감 안전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을 마친 15개 시도경찰청을 시작으로 전국 관할구역에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스템이 단순한 인력 배치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치안 행정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하면서도, 수집된 개인 정보의 철저한 보호와 알고리즘의 편향성 검증이 향후 성공적인 안착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