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6년 9월 21일,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의과대학 정원을 전년 대비 1,500명 추가 확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의 의료개혁 로드맵에 따른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증원이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증원분 중 상당수를 지역인재전형으로 배정해 해당 지역 출신 학생들이 지역 의료기관에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여 실습 기자재 확충과 교원 확보 등 인프라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며, “교육의 질 저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립대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재정 지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계와 교육 전문가들은 증원 규모만큼이나 교육 내실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대 교수는 “단순한 숫자 늘리기를 넘어 전공의 수련 체계 개편과 지역 병원 근무 환경 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의료 공백 해소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향후 10월부터 의대 교육과정 평가인증을 강화하고, 연말까지 지역 완결형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시행령을 마련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