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26년 10월 1일부터 통신 3사와 협의해 5G 중간요금제를 기존 3종에서 6종으로 세분화하고, 데이터 이용량에 따른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는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용자의 실제 데이터 사용 패턴과 요금제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가계 통신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30GB에서 100GB 사이의 구간을 20GB 단위로 촘촘하게 설계한 점이다.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과 관계자는 "그간 소비자들은 자신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보다 높은 요금제를 선택해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조정을 통해 이용자는 자신의 사용량에 최적화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가구당 연간 약 12만 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알뜰폰 시장과의 상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측은 "중간요금제 세분화는 통신 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진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향후 2027년 상반기까지 5G 서비스의 품질 고도화와 결합해 통신사들이 데이터 제공량 확대뿐만 아니라 부가 서비스 선택권까지 보장하는 방향으로 경쟁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