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서울 양자과학기술센터에서 '양자 국가전략 로드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1,000큐비트급 국산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자립화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양자 오류 정정 및 제어 시스템 등 하드웨어 핵심 역량을 확보하여 국가 전략 기술의 주권을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양자 소자 공정 인프라를 확충하고,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슈퍼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양자 알고리즘 개발과 금융, 바이오, 소재 등 산업계 응용 사례 발굴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부터 양자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산·학·연 공동 연구 거점을 전국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양자정책과 관계자는 "1,000큐비트 달성은 단순한 수치적 성과를 넘어 양자 알고리즘의 실용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독자적인 양자 생태계가 안착하면 차세대 보안 및 신약 개발 분야에서 압도적인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총 1조 2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양자 기술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글로벌 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