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6일,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주요 3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경제를 중심으로 동반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베트남은 반도체 패키징 허브 도약을, 태국은 전기차 생태계 완성을, 인도네시아는 니켈 기반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은 '국가 반도체 전략 2030'을 통해 숙련 노동자 5만 명 양성을 목표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태국은 '태국 4.0'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부품 세제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자국 내 원자재 제련을 의무화하는 다운스트림 정책을 고수하며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정책들은 단순 생산 기지를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개편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아세안 경제 전문가인 김철수 연구위원은 "이들 3국은 인구 구조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최우선 투자처로 부상했다"며 "다만 전력망 확충과 기술 인력 확보가 지속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각국은 내년 초 공동 경제 협력체를 통해 디지털 무역 장벽을 낮추고 상호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는 아세안 전체의 경제 성장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