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3개국과 핵심광물 공동 개발 및 기술 협력을 골자로 한 자원외교 전략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몽골을 대상으로 리튬, 니켈 등 2차전지 필수 광물의 탐사부터 정·제련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협력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특정 국가에 편중된 광물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기업의 해외 자원 개발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현지에 한국형 선광·제련 플랜트를 구축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현지 자원 가공 역량을 강화하는 '상생형 광물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산업부 핵심광물안보실 관계자는 "단순 자원 확보를 넘어 현지 현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이번 정책의 핵심"이라며, "기술 이전과 인프라 지원을 통해 상대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4분기부터 민관 합동 조사단을 파견해 유망 광산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며, 내년 초에는 중앙아시아 광물 공급망 협의체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다각적 외교 노력은 국내 배터리 산업의 원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장기적으로 글로벌 자원 시장에서의 한국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