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호주 캔버라에서 호주 자원부와 제10차 핵심광물 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비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글로벌 자원 무기화 경향과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대응하여 첨단산업 필수 원자재의 공급망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은 이번 합의에 따라 핵심광물의 공동 탐사부터 정련, 제련, 재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 기업이 호주 현지 제련소에 투자할 경우 양국 정부가 정밀 세제 혜택과 정책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세부 이행 기준을 확정했다. 이는 특정 국가에 대한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정제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받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호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광물 매장량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이번 공조 강화는 국내 첨단 산업의 원자재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민간 기업의 현지 광산 지분 참여 및 공동 연구개발에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국은 올해 말까지 공동 비축 시범 사업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2027년 상반기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련 산업계는 이번 협력이 국내 이차전지 및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고, 공급망 교란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