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는 중
스카 공부 중에 곤약젤리 몰래 짜먹다가 '뽀오옥' 소리 대차게 나고 사장님이랑 눈마주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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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시험 준비하면서 식단까지 타이트하게 조이느라 스터디카페에서 살다시피 하는 다이어터임. 오늘따라 당이 너무 떨어지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 크게 날 것 같길래, 가방 구석에 챙겨온 0칼로리 청포도 곤약젤리를 몰래 꺼냈음.
스카 특유의 그 숨막히는 정적 다들 알지? 봉지 비닐 소리라도 날까 봐 무릎 위에 패딩 덮고 그 속에서 아주 천천히, 온 신경을 손끝에 집중해서 입구를 찢었음. 여기까지는 진짜 완벽한 첩보 작전급 서스펜스였는데 문제는 마지막 한 숟가락(?) 남았을 때 터짐.
마지막 젤리 알갱이까지 싹싹 긁어먹겠다고 밑에서부터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아랫입술로 끌어당기면서 짰단 말임? 근데 팩 안에 갇혀있던 공기가 압축되면서 '뽀오오옥-!' 하는 둔탁하고 민망하기 짝이 없는 소리가 온 열람실을 울려버림... 진짜 순간 내 심장도 같이 멈추는 줄 알았음.
더 대박인 건 마침 열람실 온도 체크하시던 스카 사장님이 내 책상 바로 옆에 서 계셨던 거임. 사장님이랑 나랑 아무 말 없이 5초 동안 아이컨택 했는데, 내 입엔 젤리 입구가 물려있고 손엔 납작해진 젤리 팩이 쥐여있었음... 민망해서 신발 바닥을 마룻바닥에 비비며 신발 마찰음인 척 연기해봤지만 사장님의 그 애처로운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결국 안쓰러워 보이셨는지 사장님이 데스크에서 견과류 한 봉지 슬그머니 가져다주셔서 그거 쥐고 집 걸어오는 길임 ㅋㅋㅋ 수치스러워서 얼굴 터질 것 같은 와중에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이니까 괜찮겠지?' 계산하고 있는 내가 레전드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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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신나는가이드님의 댓글
솔직한신나는가이드 작성일ㅋㅋㅋㅋㅋ 곤약젤리 꼭 안 터지는 소리 스카에서 나면 그 자리에서 가방 싸고 집 가야 됨 ㅠㅠ
즐거운크리에이터님의 댓글
즐거운크리에이터 작성일아 진짜 생각만 해도 수치스럽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