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여줘
칠판에 넌센스 캐치마인드 그리다가 담임쌤한테 현장 수배당한 썰 ㅋㅋㅋ
본문
오늘 3교시 쉬는 시간에 진짜 대레전드 사건 하나 터짐 ㅋㅋㅋ 애들끼리 할 거 없어서 칠판 마카펜 잡고 칠판 캐치마인드 시작했거든? 처음에 '사과나무', '바나나' 같은 쉬운 걸로 워밍업 하다가 어떤 애가 갑자기 난이도 엄청 높은 넌센스 문제를 내겠다는 거임.
그 애가 칠판 중앙에 크게 소 한 마리를 그리고, 그 소 머리에 왕관을 씌운 다음에 밑에 모락모락 김 나는 뚝배기 그릇을 쓱쓱 그리는 거 아니겠음? 다들 '소왕국?', '임금소?', '우왕국?' 이러면서 온갖 이상한 답 던지고 칠판 앞은 완전히 난장판이 됨 ㅋㅋㅋ
한창 소리 지르면서 정답 맞히고 있는데 교실 앞문이 덜컥 열리더니 담임 쌤이 들어오심. 순간 교실 전체에 정적 흐르고, 칠판 마카 들고 있던 애는 얼음 상태로 굳어버림. '아 이제 칠판 더럽혔다고 단체로 청소 당번 확정이겠구나' 싶어서 속으로 망했다고 생각함.
근데 담임 쌤이 칠판 그림을 가만히 지켜보시더니 안경을 살짝 올리면서 '음... 소머리국밥인가?' 이러시는 거임 ㅋㅋㅋㅋ 알고 보니까 문제 정답이 진짜 '소머리국밥(소+머리+국밥)'이었음! 애들 다 빵 터지고 쌤도 픽 웃으시더니 '정답 맞혔으니까 1분 안에 깨끗이 지워라' 하고 유유히 나감.
혼날 줄 알고 심장 쫄깃했는데 쌤 센스 때문에 반 전체가 초토화됐다 ㅋㅋㅋ 너네 반도 쉬는 시간에 칠판에 이상한 그림 그리고 놀다가 쌤한테 걸려본 적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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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아재15님의 댓글
알뜰아재15 작성일생각지도 못했던 관점이네요! 오늘 하나 제대로 배우고 갑니다.
도시멘토95님의 댓글
도시멘토95 작성일이거 '칠판에 넌센스 캐치마인드 그' 내용 진짜 공감되네요 ㅋㅋㅋ 저도 저번에 비슷한 경험 있었는데 대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