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오는 9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서울관에서 '동시대의 조각과 공간의 재해석'을 주제로 한 대규모 가을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6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미술진흥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국내외 작가 25인의 작품을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의 예술적 공감대를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의 핵심 과제는 단순한 작품 나열을 넘어, 관람객이 예술과 상호작용하는 체험형 공간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미술관 측은 AI 기반 도슨트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전시장 내부에 데이터 시각화 조형물을 배치하여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시도했다. 김현수 전시 기획팀장은 \"기술적 진보가 예술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도록, 작가의 철학적 사유를 디지털 언어로 번역하는 데 주력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전국 공립미술관과의 순회 전시를 확대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디지털 아카이브 공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관람객들에게는 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