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26년 9월 15일, 디지털 시장법(DMA)의 전면적인 강제 집행을 선언하고 플랫폼 독점 방지를 위한 실무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구글, 애플, 메타 등 이른바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빅테크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 우대 금지와 데이터 이동성 보장 의무를 준수하도록 압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 강화와 타사 서비스에 대한 차별적 접근 제한이다. EU 당국은 지난 6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종료하고, 위반 시 글로벌 연간 총매출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강력한 제재 수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는 폐쇄적 생태계 전략을 고수해 온 빅테크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대목이다.
EU 디지털 시장 담당 실무진은 이번 조치에 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향후 3개월 내 기업별 준수 보고서를 제출받아 불이행 사례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전략 수정은 물론, 전 세계 디지털 플랫폼 규제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