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호주 캔버라에서 호주 자원부와 ‘2026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전략 대화’를 개최하고, 이차전지 및 반도체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희토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특정국에 집중된 자원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최근 격화하는 글로벌 자원 무기화 흐름 속에서 국내 첨단 제조업의 원자재 공급망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국 정부는 이번 타결을 통해 서호주 주요 광산 지역 내 신규 매장 광구에 대한 공동 탐사 및 현지 정련 시설 공동 투자를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 자원안보전략유지기금을 활용해 국내 배터리·소재 기업들의 현지 지분 참여를 활성화하고, 10년 이상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30년까지 핵심 광물의 특정국 의존도를 기존 70%대에서 40% 이하로 낮추는 전략적 목표를 설정했다.
현지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자원 안보는 첨단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국가적 사안"이라며 "이번 호주와의 다각적 자원 협력을 이정표 삼아 남미 및 중앙아시아의 주요 자원 보유국과도 실질적인 자원 외교 성과를 순차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오는 11월 실무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여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중 세부 투자 규모와 정제 공장 설립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