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와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은 2026년 9월 16일 서울에서 '한-중앙아 협력 포럼'을 열고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디지털 전환을 골자로 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후속 조치로,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리튬, 니켈 등 희소 자원의 공동 탐사와 가공 기술 협력이다. 정부는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조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단순 자원 수입을 넘어 현지 가공 시설 구축과 기술 이전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이번 정책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며,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한 민관 합동 프로젝트도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향후 양측은 공급망 안정화 협의체를 상설화하고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투자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함과 동시에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산업 다변화를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질적 협력 모델이 유라시아 대륙 내 한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핵심적인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