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이 2026년 9월 중순을 기점으로 부지 조성 공사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는 지난 8월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완료하고, 군 공항 이전과 민간 공항 건설을 동시에 추진하는 통합 신공항 프로젝트의 핵심인 부지 평탄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약 26조 원 규모로, 단순한 공항 이전을 넘어 대구·경북 지역의 산업 지도를 바꿀 핵심 거점 마련을 목표로 한다. 국토교통부 신공항건설지원단 실무 관계자는 “현재 군 공항 이전 부지의 지질 조사와 환경 영향 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민간 공항의 활주로 설계와 터미널 배치 최적화를 통해 2030년 차질 없는 개항을 위한 공정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신공항이 완공될 경우 대구·경북이 내륙 물류 거점에서 항공 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한다. 항공 물류 전문가 이성준 교수는 “신공항은 반도체와 로봇 등 대구의 신산업 수출 물량을 소화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향후 공항 주변 배후 단지 조성과 연계한 광역 교통망 확충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